[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페네르바체의 원수 갈라타사라이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튀르키예 '아크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다시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며 힘겨운 시즌을 치렀다. 휴식이 필요했지만, 팀 사정상 출전이 강행됐다. 그러나 김민재의 헌신은 정상 참작되지 않았고, '최악의 수비수'라는 오명까지 붙으며 독일 현지 언론의 비판 세례를 받아야 했다.
뮌헨의 처사도 너무했다. 평가 절하된 고액 연봉자 김민재를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방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구단 수뇌부에서 흘러나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뮌헨 스쿼드 내에서 김민재는 유력한 방출 후보라고 주장하며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현재 세계 각지 구단에서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세리에 A의 인터 밀란, 유벤투스. 사우디아라비아 몇몇 클럽 등이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흥미로운 제안까지 더해졌다. 바로 튀르키예 복귀설이다. 김민재는 지난 2022-23시즌 나폴리 합류 전 페네르바체에서 첫 유럽 도전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김민재는 2021-22시즌 공식전 40경기 1골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준우승에 일조했다.
튀르키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 소속팀인 페네르바체 그리고 라이벌 갈라타사라이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갈라타사라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팀은 김민재 친정 페네르바체 입장에서 원수 같은 구단이다. 정치적 역사와 극심하게 엮인 양 구단은 지구 역사상 최악의 더비라고 불리는 '인터콘티넨탈 더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양 구단은 곧 김민재와 공식 접촉을 할 계획이다. '아크삼'은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복귀를 위해 곧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뮌헨도 공식 접촉을 준비 중이다. 갈라타사라이도 조만간 공식 제안을 보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재의 선택에 깊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조나단 타, 다요 우파메카노에 밀려 3번째 센터백으로 전락한 김민재는 뮌헨의 매각 대상에 올라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최대 5,000만 유로(약 800억 원)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물론 뮌헨의 방출 의지가 강하다면 이보다 적은 이적료에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 미뤄봤을 때 튀르키예 팀들이 김민재 이적료를 충당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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