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6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권영세, 국힘 혁신위 쇄신론에 반발…“인적 청산 3년 뒤 총선으로 넘겨야”

경향신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권영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권영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이 14일 당내 인적 청산론에 대해 “3년 뒤 총선으로 넘겨놓아야 한다”고 반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는 “신문 기사 30장 정도로 탄핵됐다”고 했고, 대선 후보 단일화 추진은 “당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주장했다. 당 혁신위원회가 “탄핵의 강을 넘어야 한다”며 제시한 혁신안에 조목조목 반발한 것이다.

권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인적 청산이 필요하더라도 앞으로 3년 뒤 총선이 있는 만큼 거기로 조금 넘겨놓는 건 어떻겠나”라며 “당장은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서 여당의 독주를 막는 데 더 노력하는 게 오히려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107명이 똘똘 뭉쳐도 부족할 판”이라며 “여기저기 떼고 뭘 하겠다는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서 친윤석열(친윤)계 인적 청산론이 제기된 데 이어 전날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당이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도록 몸으로 막고 계신 분들이 인적 쇄신 0순위”라며 사과를 요구하자 반발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 “조사가 이뤄진 게 하나도 없이 신문 기사 30장 정도를 갖고 탄핵됐다”며 탄핵 반대 당론이 타당했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김문수·한덕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 것도 “당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정당했다고 했다. 권 의원은 “미국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한 번 망쳤다고 압력을 (가)해서 (대선 후보를) 교체하지 않았나”라며 “김문수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후보가 있었던 상황에서 단일화 추진을 안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이 전날 인적 쇄신을 거론하며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와 ‘대선 후보 단일화 추진’을 “당원들에게 절망과 수치심을 느끼게 한 일들”로 규정한 데 대한 반발성 주장이다.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혁신위발 인적 쇄신론에 거리를 두는 움직임도 계속됐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어떤 사람을 내친다든지 하는 게 혁신의 최종 목표가 아니다”라며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억지로 대선 후보로 만들었더라면 국민의힘은 진짜 내란당이 됐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쇄신과 재건, 화합,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 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권 의원을 비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주 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마체고라 대사 사망
    마체고라 대사 사망
  2. 2김은중 감독 책임
    김은중 감독 책임
  3. 3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4. 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5. 5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