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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국일수록 더욱 가혹했다…트럼프 '관세 편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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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각 나라에 편지를 보내 일방적으로 정한 관세율을 통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까운 나라, 우방으로 꼽히는 나라에 유독 더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는데, 트럼프가 "적보다 친구가 더 나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까지 EU와 멕시코를 포함해 25통의 관세 편지를 보냈습니다.

나라별로 각각 다른 관세율을 통보했는데 눈에 띄는 건 미국을 우방으로 여겨온 나라의 관세입니다.


관세 협상 타결을 기대한 유럽연합은 지난 4월보다 10%P 높은 30% 관세율을 통보받았습니다.

유럽의 나토 동맹국들은 관세인하를 기대하고 트럼프가 일방통보한 방위비 인상을 두말 없이 받아들였지만 결국 높은 관세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전통의 우방 캐나다 역시 10%P 오른 35%를 받았는데 미국을 상대로 더 큰 무역흑자를 기록한 멕시코는 30%를 통보받았습니다.


이처럼 우방국에 더 가혹한 관세는 트럼프의 평소 인식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친구와 적 모두에게 이용당해 왔어요. 솔직히 말해서 친구가 적들보다 더 나빴습니다. 열심히 (협상을) 하라고 말할 겁니다.]

미국의 배신에 우방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4월보다 1%P 오른 관세를 통보받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깔보는데 참을 수 있냐"며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EU도 협상이 우선이라면서도 '미국에 대한 대응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낮은 관세를 원하면 양보하라는 입장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상호관세 유예시한인 8월 1일에 실제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과 EU가 관세를 낮추기 위해 시장 개방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최수진]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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