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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미 방출 먹혔다…일본 쌀 가격, 반년 전 수준으로

이데일리 정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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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아직 1.5배 높아
2025년 주식용 쌀 생산량 크게 늘어
(사진=AFP)

(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고공행진하던 일본의 쌀 소매가격이 정부 비축미 방출 확대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4일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일본 내 쌀(5kg 기준) 평균 소매가격은 전주보다 70엔(1.9%) 내린 3602엔(약 3만 3785원)이었다. 이는 올해 1월 초(3583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소매가격은 도쿄 소재 시장조사기관 KSP-SP가 일본 전국 약 1000곳 슈퍼마켓의 판매시점정보(POS)를 바탕으로 집계된 정보다. 전주 129엔(3.4%) 하락했던 데 비해 낙폭은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2327엔)보다는 1.5배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보유한 비축미를 활용한 ‘블렌드미’(혼합쌀)의 평균 가격은 3119엔으로 전주보다 93엔(2.9%) 내렸다. 반면 니가타현산 고시히카리 등 고급 브랜드 쌀은 4273엔으로 17엔(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체 쌀 판매 중 블렌드미의 비중은 전주보다 1%포인트 늘어난 58%를 차지했다.

농림수산성이 소매점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정부가 수의계약을 통해 공급한 비축미의 평균 판매가격은 2053엔으로 전주 대비 1엔 상승하는 데 그쳤다. 누적 판매량은 7월 6일 기준 4만3685톤으로, 전주 대비 37%(1만1742톤) 증가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56만톤 증가한 735만톤(t)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6월 말 시점에서 농가의 재배 의향을 집계한 결과이며, 4월 말 대비로는 16만 톤 증가한 수치다.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10.4만 헥타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주식용 쌀 생산량은 감소세가 계속돼 왔다. 농림수산성 통계에 따르면, 2022~2023년산에서는 총 65만 톤의 공급 부족이 발생했고, 이것이 이후의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있다. 만약 735만 톤 규모가 된다면, 이는 2018년산(733만 톤) 이후의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2025년도 햅쌀이 시장에 풀리면서 일본 쌀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2025년 쌀에 대한 비축미의 매입 입찰을 당분간 중단하고, 쌀이 시장에 유통되도록 할 방침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엑스(X, 옛 트위터)에 “농가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시장 입장에서도 (쌀의) 부족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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