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현장 찾은 이 대통령 "부주의로 인한 사고 없어야"

[앵커]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부주의로 인한 참사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2023년 7월 15일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폭우에 갇힌 차량 17대가 물에 잠기며 14명이 숨졌습니다.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4일) 오전 오송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검은색 리본을 단 이 대통령은 국가 기관의 부주의로 인한 대형 참사는 없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불행한 일입니다. 미리미리 좀 막으면 나은데. 국가기관이나 행정기관들이 부주의 때문에 인명사고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 경각심이 조금 더 필요할 거 같긴 합니다.]

이 대통령은 오송 참사 직후 매년 사고 현장을 찾는 등 참사 현장을 챙겨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예고 없이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취임 다음날엔 곧바로 안전치안점검회의를 열고 세월호, 이태원, 오송 참사를 언급하며 사회적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해왔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실상 대통령실이 '재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지 못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를 한 겁니다.

5급 신입 공무원들과 만나서도 이 대통령은 국민의 목숨이 달렸다며 소명 의식을 강조했습니다.

[여러분은 공직자들이기 때문에 여러분 손에 사람들의 목숨이 걸려 있습니다. 어쩌면 작은 신의 역할을 하는지도 몰라요. 다른 사람들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까.]

대통령실은 재난 관리는 지방과 중앙 정부가 모두 책임지는 한편,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 사고는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류효정]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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