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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난항'日 엔화 나홀로 약세

파이낸셜뉴스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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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 중 고율 상호관세 유일
스위스프랑·유로 대비 최저


【파이낸셜뉴스
】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나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프랑 대비 사상 최저치 수준까지 밀린 데 이어 유로화에 대해서도 1년 만의 엔저 수위까지 떨어졌다. 미일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도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달러당 엔화 환율 147엔대로 올라서며 약 2주 만에 다시 엔저 수위에 도달했다. 일주일 간 하락률만 2%에 달했다. 엔화 약세는 달러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확산 중이다. 스위스프랑 대비로는 1프랑=185엔대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1유로=172엔대를 기록하며 약 1년 만의 엔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1파운드=199엔 후반대로 연중 최저치에 가까워졌고, 200엔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하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미국이 새 관세율을 실제로 적용할 경우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62% 감소하고, 일본은 최대 마이너스 1% 수준의 역성장을 겪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금리 정책 여력 부족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경기 둔화 가능성 속에서 긴축 전환에 나서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금리차 확대를 노린 엔화 매도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도쿄=김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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