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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학교 침입해 기말 시험지 슬쩍…전직 기간제 교사 구속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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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벽 학교 무단 침입 훔친 혐의
학부모 및 탈취 도운 직원도 영장


경북 안동경찰서 전경

경북 안동경찰서 전경


경북 안동지역 한 사립고에 침입해 기말고사 시험지를 훔친 전 기간제 교사가 구속됐다. 또 기간제교사에게 시험지 탈취를 의뢰한 학부모와 이를 도운 교직원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14일 전직 기간제 교사 A(31)씨를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20분쯤 경북 안동시 한 여고에 침입, 기말고사 시험지를 훔친 혐의다. 당시 학교 경비시스템이 작동해 침입 사실이 학교와 경찰에 실시간으로 통보됐다.

A씨는 이 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다 2년 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함께 침입한 학부모 B(47)씨와 시험지 절취를 방조 내지 도운 교직원 1명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은 15일 오후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다.

경찰은 시험지 절취가 이번 뿐만이 아니라 이전에도 몇 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A씨와 B씨, 교직원 사이에 금품수수와 다른 곳으로 시험지가 유출됐는지도 파악 중이다.


시험지를 B씨 자녀만 미리 보았을 경우에는 해당 학생의 성적 무효화로 끝나지만, 만약에 다른 데도 유출됐을 경우 파장은 일파만파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이 알려지자 경북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일반고를 대상으로 학생평가 전 과정에 대한 긴급 보안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동=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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