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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극적 위닝샷’… 여자농구, 뉴질랜드 꺾고 亞컵 진땀승

조선일보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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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부상 이탈…박지현·최이샘 활약 속 78-76 승리
여자 농구 대표팀의 박지수(오른쪽)가 14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FIBA

여자 농구 대표팀의 박지수(오른쪽)가 14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FIBA


한국 여자 농구가 경기 막판 극적인 한 방으로 아시아 정상 복귀를 향한 첫발을 뗐다. 박지수(27·KB스타즈)의 종료 3초 전 결승 레이업슛에 힘입어 2년 전의 아쉬움을 되갚고 대회 첫 경기를 값진 승리로 장식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14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78대76으로 꺾었다. FIBA 랭킹 14위 한국은 26위 뉴질랜드를 상대로 경기 내내 앞서다 4쿼터 막판 동점을 허용했으나, 박지수가 해결사로 나서며 천금 같은 승리를 따냈다.

이번 대회는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우승팀은 자동 출전권을 확보하고, 2~6위는 월드컵 최종 예선(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나선다. 한국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2년 전 대회에서도 뉴질랜드와 1차전을 치렀고, 그 경기에서 64대66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4강 진출에 실패했고, 결과적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에도 실패했다.

이날도 위기 상황은 반복됐다. 경기 종료 2분 3초 전까지 76-67, 9점 차로 앞섰던 한국은 에밀리아 시어러에게 3점슛, 자유투, 플로터를 연달아 허용하며 순식간에 9점을 내줬고, 경기 종료 12초 전 76-76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은 종료 10초 전 작전타임을 요청한 뒤, 박지수의 레이업으로 승부를 갈랐다. 뉴질랜드는 남은 0.5초 동안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점수는 바뀌지 않았다.

여자농구 아시안컵 최이샘이 14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하고 있다. /FIBA

여자농구 아시안컵 최이샘이 14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하고 있다. /FIBA


최이샘(신한은행)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3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지현은 20득점 7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를 곁들였다.


강이슬(KB)은 경기 도중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지만, 그 전까지 3점슛 5개 포함 19점 5리바운드로 흐름을 주도했다. 박지수는 8점 6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했지만, 실책 5개와 파울 트러블로 고전하다 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한 방으로 모든 것을 만회했다.

한국은 조별 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 중국(랭킹 4위)과 격돌한다. 중국은 이번 대회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팀으로, 이날 대만을 99대48로 대파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은 준결승 직행 티켓이 걸린 A조 1위를 노릴 수 있다. 오는 16일에는 상대적 약체인 인도네시아(랭킹 57위)와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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