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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하, 암 투병 끝 별세…동생의 먹먹한 추모글 “언니 거기서는 고통 없이 행복하기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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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서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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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강서하(본명 강예원)가 암 투병 끝에 3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7시 4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경남 함안 선산이다.

고인은 위암 진단 후 항암 치료를 받으며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나,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지난 13일 가족과 지인들의 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강서하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주변 가족과 지인들을 먼저 걱정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은 14일 고인의 SNS를 통해 “본인은 큰 고통을 견디면서도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겼다. 몇 개월 동안 식사도 제대로 못 하면서 내 끼니는 꼭 챙기라고 했던 너무 빨리 떠나버린 내 천사였다”고 전했다. 또한 “진통제로 버티는 와중에도 이만하길 다행이라며 감사하다고 말해 부끄러웠다. 그곳에서는 고통 없이 꼭 행복만 하길 바란다”며 애틋한 심정을 드러냈다.

동생은 이어 “언니가 생각나라고 준 선물은 할머니께 드렸고, 나는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언니와 함께할 것이다. 다음 생에는 내 동생으로 태어나 달라. 가족 모두 걱정하지 말고, 언니가 소원했던 바다 보이는 집에서 평범한 삶을 살며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 가족으로 와줘서, 내 언니가 되어줘서 고마웠다. 사랑한다”고 덧붙이며 고인에 대한 깊은 사랑과 그리움을 전했다.


1994년생인 강서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2012년 용감한녀석들 ‘멀어진다’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 ‘다시, 첫사랑’, ‘흉부외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연기와 따뜻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최근까지도 영화 ‘망내인’의 주연을 맡아 촬영을 마쳤으며, 이 작품이 고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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