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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 발길질 송언석이 비대위원장”…강선우 ‘갑질 의혹’에 여당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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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국민의힘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펴자 더불어민주당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당직자 폭행 사건을 재소환하며 맞불을 놓았다.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연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갑질왕 강선우 아웃’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여놓자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를 낙마 타깃으로 삼고 보좌진 갑질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송 비대위원장의 갑질 사건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여가위 민주당 간사인 김한규 의원은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아시는 바와 같이 당직자를 폭행하신 분이다. 말로 한 게 아니라 물리적으로 폭행한 분”이라며 “국민의힘에서는 강 후보자를 타깃으로 해서 정치적 공세를 펴고 있는데, 이게 그렇게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 제기도 못하느냐”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을 원내대표로 뽑은 국민의힘이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자격이 있느냐는 취지다.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이 사퇴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이 사퇴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 2021년 당직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당을 탈당한 전력이 있다. 송 비대위원장은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이었는데, 4·7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있지 않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당직자들에게 발길질 등의 폭행과 욕설을 했다. 이 사건 직후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성명을 내어 송 비대위원장의 의원직 사퇴와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송 위원장은 당을 탈당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후 자숙 기간을 거쳐 4개월 뒤에 복당했다.



김 의원은 “이런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뽑아놓은 정당이 강 후보자에 대해서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이렇게 피켓을 붙여놓고 청문회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을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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