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트너·오투고 철수…플랫폼 효율화 추진
한화 본사 구내식당 운영권 확보
아워홈몰 매출 66%↑…가입자도 230% 급증
한화 본사 구내식당 운영권 확보
아워홈몰 매출 66%↑…가입자도 230% 급증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 = 아워홈 제공] |
한화그룹과 한식구가 된 아워홈이 체질 개선에 나섰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B2C 플랫폼을 통합하고 한화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는 등 ‘한화식 경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B2C 플랫폼 ‘일원화’, 효율성 제고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에 인수된 지 두달 된 아워홈이 사업 재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픽업 서비스 ‘오투고(OHTOGO)’와 식자재 전문 주문 플랫폼 ‘밥트너(Bobtner)’를 철수하는 등 플랫폼 통합에 나섰다.오투고는 2023년 1월 출시된 아워홈몰 픽업 서비스로, 지난달 27일 운영을 종료했다. 밥트너 역시 2023년 8월 론칭돼 외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식자재를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운영돼 왔으나, 약 2년 만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아워홈이 2023년 8월 선보인 밥트너 홈페이지 모습. [사진 = 아워홈 제공] |
일각에선 한화에 인수된 아워홈이 구지은 전 부회장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서비스를 종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밥트너와 오투고 모두 구지은 전 부회장이 아워홈 경영을 맡을 당시 주력으로 내세웠던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워홈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판매 채널이 흩어져 있던 것을 하나로 묶는 전략은 한화그룹 인수 전부터 논의돼온 사안”이라며 “B2C 채널을 3~4개로 나눠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실무적이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물량 흡수 등 시너지 본격화
아워홈은 한화 인수 이후 계열사 물량을 흡수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아워홈은 최근 서울 종로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본사 사옥 구내식당 운영권을 따냈으며, 계열사 시너지를 활용하는 급식 사업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푸디스트가 운영해 왔으나, 계약 종류 이후 한화푸드테크가 한시적으로 운영을 맡았다. 그러다 아워홈이 인수되면서 운영권이 이전됐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한 협업 프로모션. [사진 = 아워홈 제공] |
이뿐만 아니라 아워홈은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와 2025 시즌 연간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올해 프로야구 시즌 동안 한화이글스 홈경기장에서 기업광고와 함께 미식 냉동도시락 브랜드 ‘온더고’ 광고를 게재한다. 또한 경기장을 찾은 관중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와 협업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한화 인수 후 복지 제도·매출 성과 체감
아워홈 내부 직원들도 인수 후 변화를 분명하게 체감하고 있다는 전언이 나온다. 아워홈 관계자는 “7월 들어 육아동행지원금 제도 등 한화식 복지제도가 적용되면서 직원들이 가장 반기고 있다”며 “B2C와 해외사업은 기존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계열사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검토는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워홈은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판매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아워홈은 자사몰인 아워홈몰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고, 신규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2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해까지 매월 신규 가입자 수 기록은 경신 중이다.
이번 실적 결과는 B2C 사업 강화를 위해 아워홈몰 활성화에 주력한 결과라고 아워홈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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