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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유력 후보·좌완 필승조까지”···2025 전반기를 뜨겁게 달군 하위지명의 '반란'

서울경제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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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25 시즌 전반기에는 유난히 ‘하위 라운더’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입단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팀의 핵심 전력으로 떠오른 이들이다.

대표 사례가 LG 트윈스의 토종 좌완 선발 송승기(23)다. 2021년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7순위로 LG에 입단한 송승기는 야탑고 시절 안정적인 제구를 인정받았으나 구속이 낮다는 이유로 낮은 순번에 지명받았다.

입단 이후에도 지난해까지 1군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그러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올 시즌, LG의 5선발로 자리잡으며 신인왕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송승기의 전반기 성적은 17경기 등판, 8승 5패 평균자책점 3.39다.

KIA의 성영탁(21)도 ‘10라운드 기적’을 써냈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96순위에 뽑힌 성영탁은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입단했다.

하지만 투심패스트볼을 장착한 이후 급성장을 이뤘다. 지난 5월 1군에 데뷔한 후 17⅓이닝 연속 무실점이라는 눈부신 기록도 남겼다. 성영탁의 전반기 성적은 21경기 출전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71이다.

SSG 랜더스의 좌완 불펜 박시후(24)도 마찬가지다. 박시후는 2020년 2차 10라운드 100순위로 지명되며 말 그대로 2020 드래프트의 문을 닫았다. 지난 시즌까지 박시후는 1군에서 13경기에 등판하며 평균자책점 7.47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하지만 비시즌 기간 동안 같은 팀 선배 김광현(36)에게 슬라이더를 배우고 구속을 끌어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는 올 시즌 전반기에만 31경기에 나와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5)도 ‘10라운드의 기적’을 함께 쓰고 있다. 장두성 역시 2018년 2차 10라운드 9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전반기 69경기 타율 0.286, 23타점, 10도루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전반기 막판엔 롯데의 내야수 박찬형이 ‘미생 돌풍’의 주인공으로 급부상했다. 그는 드래프트에 지명받지 못하고 독립리그를 거친 뒤 롯데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6월 중순 정식 선수로 전환된 박찬형은 전반기 16경기 타율 0.395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미지명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강지원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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