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지사 → 여당 지사'… 전환정치적 입지 바뀐 첫 정책간담회
경기도,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미래성장·민생정책 중심 3대 국정과제 제안
14일 오후 여의도에서 열린 경기도 민주당 국회의원. 원외위원장 정책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원외지역위원장들과 함께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도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경기도에 기반을 둔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며 사실상 '원팀'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경기도 국회의원 53명 중 42명이 참석했으며 추미애·조정식 의원(6선), 정성호·윤호중·김태년 의원(5선) 등 중진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이광재 전 의원을 포함한 원외위원장 6명, 김병욱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도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얼마 전까진 '이기는 민주당'이었지만, 이제는 성공한 민주당, 성공한 국민주권정부"라면서 "성공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로 가는 과정에서 경기도가 언제나 함께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새 정부의 제1 국정파트너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경기도의정책들이 대통령 공약과 국정기획위원회에 반영되고 있어 기쁘다.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김승원 의원(경기도당 위원장)은 "김 지사는 전국 광역단체장 중 도정 만족도와 공약 이행률 모두 1위"라며 "경기도 국정과제가 실제 국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다선인 추미애 의원은 "경기도는 국민 행복을 높이는 중추"라며 "지사의 1등 평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자"고 밝혔다. 조정식 의원은 "오늘처럼 만석인 자리는 드물다"면서 "경기도가 지난 대선 승리에 이어 이번 정부 성공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고영인 경제부지사, 안정곤 정책수석, 윤준호 정무수석, 허승범 기획조정실장 등 경기도 주요 간부들도 참석했다.
도는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및 RE100 전환 △AI 컴퓨팅센터 민간 유치 및 특구 지정 등 3대 미래성장 프로젝트와 함께 △어르신 돌봄체계 강화 △간병 국가책임제 △노동시간 단축 등 10대 국민체감 정책,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교통망 확충 등의 현안을 국정과제화하기 위한 요구안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도내 60개 지역위원회를 통해 수렴한 민생 현안을 토대로 국정과제 반영안을 마련했다. 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경기도는 민주당 최대 정치적 기반이자 대한민국 도약의 중심"이라며 "이제 경기도민께 실질적인 정책성과로 보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당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정과제 추진 및 정책 성과 기반 조성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정책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병도 국회 예결위원장 등을 잇따라 예방하며 경기도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에게 '2025년 경기도 주요 국비 건의사업 및 경기도 전략과제' 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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