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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나이' 감독 "평양냉면처럼 슴슴하지만 생각나는 드라마"

연합뉴스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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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우행시' 송해성 감독 첫 드라마 연출
이동욱 "고단하게 사는 건달 연기…땅에 발붙인 이야기"
이성경-이동욱, 손맞춤(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이성경(왼쪽), 이동욱이 14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7.14 mjkang@yna.co.kr

이성경-이동욱, 손맞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이성경(왼쪽), 이동욱이 14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7.14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거칠어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건달, 그의 순수한 첫사랑, 티격태격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가족 등 옛날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소재들이 2025년 드라마에서 되살아났다.

JTBC 첫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는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예전 드라마의 따뜻하고 뭉클한 느낌을 듬뿍 담았다.

송해성 감독은 14일 서울 구로구 더 링크 호텔에서 열린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 "제목도 요즘 쓰지 않는 사어(死語)이고, 건달이라는 직업도 1980∼90년대 느낌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평양냉면처럼 '슴슴'(심심)하고,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먹다 보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착한 사나이'는 영화 '파이란', '고령화 가족',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만든 송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여기에 드라마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의 김운경 작가, 영화 '야당의 김효석 작가가 함께 각본을 썼다.

시인을 꿈꿨지만, 가족을 건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건달로 사는 주인공 박석철 역은 이동욱이 맡았다.


그의 첫사랑 박미영은 이성경이, 라이벌 보스 강태훈은 박훈이 연기한다. 천호진과 오나라, 류혜영도 박석철의 미워할 수 없는 가족들로 등장한다.

흔히 말하는 '작·감·배'(작가·감독·배우)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조합이다.

배우들은 '노스탤지어'(향수), '레트로'(복고), 긍정적인 촌스러움 같은 말로 '착한 사나이'만의 독특한 매력을 강조했다.


인사말하는 송해성 감독(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송해성 감독이 14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14 mjkang@yna.co.kr

인사말하는 송해성 감독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송해성 감독이 14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14 mjkang@yna.co.kr


이동욱은 "요즘 드라마와 영화는 장르물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땅에 발붙이고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건달 역할이 진부해 보일 수 있지만, 미화하기보다 찌질하고 고단하게 사는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류혜영도 "올드한 매력이 있어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 감독은 미국 시인 포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인용하며 우리가 모두 경험한 선택과 후회에 관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한 사람이 선택을 내린 뒤 후회하고, 그 후회 때문에 다시 선택하는 이야기"라며 "우리가 잊고 있던 후회와 선택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착한 사나이'는 JTBC가 새롭게 시작한 금요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오는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2회씩 연달아 방영할 예정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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