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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북한 이어 중국 방문…중·러 외교장관 사흘 만에 또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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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3일 베이징에서 만나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 공개. EPA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3일 베이징에서 만나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 공개. EPA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에 이어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동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과 라브로프 장관이 13일 만나 중·러 간 전략적 협력을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 우크라이나 위기, 이란 핵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12일 북한 원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중국 톈진에서 15일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 두 사람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만났다.

왕 부장은 “중·러 외교장관 간의 긴밀한 소통은 양국 정상의 공통 인식 이행에 도움이 된다”며 “현재 양국은 다음 단계의 고위급 교류를 공동 준비하고 포괄적 전략적 합의를 심화하며, 격동하고 변화하는 세계가 초래하는 도전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올해가 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임을 강조하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하에 러·중 관계에서 지속적인 새로운 성과를 촉진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의지를 표명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 외교부는 두 사람이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은 차림으로 만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양국의 친밀함을 과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 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계기로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앞서 방북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래에 직접 만날 가능성이 있다며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앞서 성명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이 방북 기간 김 위원장과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측은 한반도 긴장 고조의 배경에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 활동 증가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 푸틴, 김정은에 “가까운 시일 내 직접 접촉 희망”···라브로프, 메시지 전달
https://www.khan.co.kr/article/202507130848001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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