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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지갑 열린다"…인천 유통업계, 3분기 '훈풍'

뉴스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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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112' 기록…3년 만에 기준치 돌파

소비쿠폰·성수기 효과 기대…슈퍼마켓·편의점 '맑음', 대형마트 '흐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가 올 3분기 경기 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인천상공회의소는 '2025년 3분기 인천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112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RBSI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경기 회복 기대감은 새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과 여름철 성수기 수요 증가에 기반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소비 심리 회복 흐름을 뒷받침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88.5에서 6월 103.0으로 상승했다.

매출·수익 전망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3분기 매출전망지수는 118, 수익전망지수는 115로 모두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7월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해당 쿠폰은 1인당 최대 55만 원이 지급되며 연 매출 30억 원 이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업태별로는 슈퍼마켓(125)과 편의점(124)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냉음료·빙과류 등 계절 제품의 판매 증가와 소비쿠폰 수혜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전망지수 78로 업태 중 유일하게 기준치를 밑돌았다.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는 '소비심리 회복 지연'(49.2%)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이어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15.4%), '비용 부담 증가'(12.3%), '중국 전자상거래의 영향력 확대'(9.2%) 순이었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확인됐다. 응답 기업의 52.3%가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했고 24.6%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나머지 23.1%는 '변화 없음'으로 응답했다.

정책 건의도 이어졌다. 유통업계는 새 정부에 △대·중소 유통 상생 협력(43.1%) △유통 규제 완화(33.8%)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24.6%) 등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내수경기 회복, 인건비·자금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3분기 유통업계는 성수기와 정책 효과가 맞물리며 회복세에 진입했다"며 "그러나 소비심리 회복 지연, 통상 불확실성, 비용 부담 등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중소 유통의 경쟁력 확보와 유통업계 상생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oneth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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