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때아닌 ‘음식물 쓰레기’가 등장했다. 강 후보자가 의원실 보좌진에게 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게 했다는 갑질 의혹에 대해 따져 묻는 과정에서다.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쓰레기 봉투를 들어 보이며 “이렇게 먹다가 남은 음식물 쓰레기, 각종 일반 쓰레기가 뒤범벅이 되어 엘리베이터나 차량에 실려 나왔다”며 “후보자는 남이 음식 먹은 것 처리해보신 적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강 후보자가 종종 쓰레기를 들고 나와서 보좌진에게 분리수거를 요구한 증거 사진”이라며 “후보자 수행 차량인데, 매트 위에 놓인 쓰레기 보신 적 있으시죠?”라고 했다.
앞서 전직 보좌진은 “집에 쓰레기가 모이면 (강 후보자가) 그냥 일상적으로 갖고 내려 온다. 상자를 보면 치킨 먹고 남은 것, 만두 시켜 먹고 남은 것, 일반 쓰레기들이 다 섞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쓰레기 봉투를 들어 보이며 “이렇게 먹다가 남은 음식물 쓰레기, 각종 일반 쓰레기가 뒤범벅이 되어 엘리베이터나 차량에 실려 나왔다”며 “후보자는 남이 음식 먹은 것 처리해보신 적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강 후보자가 종종 쓰레기를 들고 나와서 보좌진에게 분리수거를 요구한 증거 사진”이라며 “후보자 수행 차량인데, 매트 위에 놓인 쓰레기 보신 적 있으시죠?”라고 했다.
앞서 전직 보좌진은 “집에 쓰레기가 모이면 (강 후보자가) 그냥 일상적으로 갖고 내려 온다. 상자를 보면 치킨 먹고 남은 것, 만두 시켜 먹고 남은 것, 일반 쓰레기들이 다 섞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증거물이 거짓이냐 아니냐. 둘 중 하나만 결정하라”고 했으나 강 후보자는 “관련해서 설명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계속해서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국회 보좌관 익명 게시판에 추가 증언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했다. 이 의원은 ▲가전가구 구매 시 견적 비교 뽑아오기 ▲백화점 돌면서 명품 사오라고 지시 ▲호캉스 픽업 ▲대리 갑질 지시도 모자라 10분에 한 번씩 울리는 욕문자와 고함 ▲공항 보안구역 내 의전 요구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의혹 보도와 제보에 어느 부분이 허위라고 주장하시는 거냐”며 “30초 안에 말씀해 달라”고 했다.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이 갑질 의혹을 제기한 소셜미디어 제보 글을 공개했다. /채널A |
강 후보자는 “설명한 시간을 주십사 부탁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30초 드렸다. 시간 가고 있다”고 맞받았다.
강 후보자는 “30초 안에 설명 드리기는 부족할 것 같으나 설명 올려보도록 하겠다”며 “앞서 말씀주신 일 관련해서는 가사도우미가 없었다고, 그래서 거짓 해명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럼 지금 나온 자료와 방송이 다 거짓이라는 거냐”고 재차 물었다. 강 후보자는 “발언을 이어갈 기회를 달라”고 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결국 이 의원의 질의 시간이 끝난 후 강 후보자는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진실이냐 아니냐, 라고 질문 주셨는데 관련해서 전체적인 맥락을 설명드려야 파악이 될 것 같다”며 “앞서 여당 의원님들께는 저희 집에 줄곧 이모님이 계셨다는 자료를 열람시켜드렸다”고 했다. 이어 “해당 자료를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이유는 저희 집에 오시는 이모님과 아이는 두터운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불똥이 저희 아이와 이모님에게 튈 것이 뻔하다”며 “그렇게 된다면 저희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로 이어질 것이고, 이모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전직 보좌진이 증거로 내놓은 쓰레기 사진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촬영 관련 물건이나 사무실에서 쓰기 위해 준비한 물품 같은 것은 택배 상자를 뜯을 때도 있고, 뜯지 않을 때도 있고. 그렇게 해서 갖고 내려간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전날 밤에 먹던 것을 아침으로 차에 가면서 먹으려고 가지고 내려간 적도 있다”며 “그걸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남겨놓고 그 채로 내린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이 논란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분들, 관련해서는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과 관련 직권남용, 강요,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시민단체에 고발당한 상황이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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