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獨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협력 확대

지투지바이오 사옥 전경

약효지속성 의약품 전문기업 지투지바이오가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추가 제형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첫 계약으로 진행한 제형 개발 과정에서 지투지바이오의 독자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 '이노램프' 기술의 유효성, 차별성,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배경이 됐다. 지투지바이오는 앞서 지난 1월 베링거인겔하임과 제형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서도 베링거인겔하임은 첫 계약과 동일하게 신규 펩타이드 약물·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지투지바이오는 해당 약물에 대해 이노램프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형을 설계·개발한다. 이노램프는 40% 이상 고함량 약물 탑재, 높은 생체이용률, 주사 부위 부작용 최소화, 대량생산 등 특성을 기반으로 펩타이드·저분자 약물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노램프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 당뇨·비만, 수술 후 통증 등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으로 하는 장기지속형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와 연이은 협력과 코스닥 상장 추진은 회사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반영하는 결과”라면서 “이번 협력으로 전 세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장기지속형 제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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