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 해군 1함대서 '산업 특화 AI' 국방 도입 특강 진행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마키나락스가 지난 10일 해군 1함대사령부 초청으로 열린 '퍼스트 인사이트 특강'에서 '산업 특화 인공지능, 미래 산업을 다시 쓰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곽광섭 1함대사령관과 류윤상 1해상전투단장(해군 준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국방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특강은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섰다. 윤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하며 "제조와 국방처럼 보안이 엄격하고 데이터 접근이 어려운 특수 환경에서는 범용 AI의 한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반도체, 플랜트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한 AI 에이전트 사례를 공유하며 이를 국방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했다.

또한 윤 대표는 "국방에서의 AI 도입은 데이터 보안, 폐쇄망 환경, 데이터 부족, 평균 14.1년에 이르는 긴 획득 절차 등 여러 어려움을 직면하게 된다"며 "이는 마키나락스가 제조 AI를 시작하던 초창기에 겪었던 많은 문제들과 유사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 산업과 마찬가지로 국방 분야 역시 작은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높은 정확도가 요구되고,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도메인 지식을 결합해야 하는 측면에서 AI 적용 과정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마키나락스는 특수한 산업 현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 환경에서도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해군 1함대사령부 실무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데이터, 통신 등 다양한 군사 전문가들이 군 현장에 AI를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고민과 운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강연에 참석한 제갈현영 지휘통신대대장(해군 중령)은 "AI 기술의 잠재력을 우리 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라며 "미래전장을 우리 군이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AI 기반을 갖춰나가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키나락스는 국내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된 62개 기업 중 유일하게 자체 AI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마키나락스는 한국의 팔란티어를 목표로 AI 플랫폼 런웨이(MakinaRocks Runway)를 폐쇄망과 최고 수준의 보안 환경을 요구하는 국방, 공공, 반도체,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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