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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 대회 깜짝 출전해 2위 오른 '57세 핀란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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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브, 'AS' 가명으로 아마추어 대회 참가
수영 500m·사이클 20㎞·달리기 5㎞ 완주
1시간 4분 19초 기록… 1위와 1분 19초 차


알렉산데르 스투브(왼쪽 사진) 핀란드 대통령이 11일 핀란드 요로이넨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대회에 출전해 달리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엑스(X) 캡처

알렉산데르 스투브(왼쪽 사진) 핀란드 대통령이 11일 핀란드 요로이넨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대회에 출전해 달리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엑스(X) 캡처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가명으로 아마추어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대회에 깜짝 출전해 ‘2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스투브 대통령은 2년 전에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 15위를 기록하는 등 트라이애슬론에 큰 열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일(현지시간) 핀란드 일타사노맛에 따르면 11일 핀란드 요로이넨에서 열린 지역 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스투브 대통령은 남성 부문 참가자 45명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올해 57세인 그는 수영(500m), 사이클(20㎞), 스프린트 달리기(5㎞)를 1시간 4분 19초 만에 완주했다. 우승자와의 기록 차이도 1분 19초에 불과할 만큼 좋은 성적이었다.

스투브 대통령의 출전 사실은 대회 당일, 그가 출발선에 등장했을 때에야 비로소 공개됐다. 본명 대신 자신의 이름 머리글자인 ‘AS’로 참가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최 측과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현직 대통령 출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한다.

스투브 대통령의 ‘철인 도전’은 처음이 아니다. 2023년 핀란드 라티에서 열린 ‘아이언맨 70.3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해 50대 부문 15위를 기록했다. 해당 대회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유명하다.

2014년 6월∼2015년 5월 핀란드 총리를 지낸 스투브 대통령은 정치권을 떠난 뒤 유럽투자은행 부총재, 유럽대학연구소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23년 정계 복귀 선언 후 지난해 2월 국민연합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같은 해 3월부터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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