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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갱단 조직원, 동료 가방 숨어 탈옥… "인터폴 적색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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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자, 리옹 인근 교도소 탈출 성공
"가방 50㎏ 넘었는데… 갱단이 도운 듯"


프랑스 리옹 코르바 교도소에서 탈옥한 엘리아지드 아하마다의 머그샷. 인터폴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리옹 코르바 교도소에서 탈옥한 엘리아지드 아하마다의 머그샷. 인터폴 홈페이지 캡처


살인 혐의로 교도소에 갇혀 있던 프랑스 갱단 조직원이 출소하는 동료 수감자의 가방에 숨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터폴은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남동부 리옹 인근의 코르바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엘리아지드 아하마다(20)는 지난 11일 '깜짝 탈옥'에 성공했다. 교정 당국 관계자는 "동료 수감자가 출소하는 틈을 타서 그의 짐을 넣은 (대형) 가방에 몸을 숨겨 교도소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하마다는 △갱단에 의한 살인 △범죄단체 참여 △무기 운송·취득·소지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일부 혐의에 대해선 지금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옹 검찰은 아하마다의 탈옥을 갱단이 조직적으로 도왔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그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동료 수감자 역시 공모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아하마다가 들어간) 가방 무게가 최소 50∼60㎏이었음을 고려하면, (출소한) 감방 동료가 몰랐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코르바 교도소의 과밀수용도 간접적 원인으로 꼽힌다. 수용 인원 678명이 정원인 이 교도소에는 약 1,200명(올해 5월 기준)이 구금돼 있었다. 세바스티앵 코웰 교정청장은 "여러 가지 잘못이 누적돼 (아하마다의) 탈옥으로 이어졌다"며 유감을 표했다. 수감자가 너무 많았던 탓에 '부실 관리'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프랑스 남동부 리옹의 코르바 교도소. AFP 연합뉴스

프랑스 남동부 리옹의 코르바 교도소. AFP 연합뉴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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