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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VIP 격노설' 회의 참석자 추가 소환..."尹도 중요 피의자"

파이낸셜뉴스 최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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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조사 불응 땐 다양한 방법 고려"...대통령실 보고·지시 경위 본격 규명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채상병 특검팀(이명현 특별검사)이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대통령실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간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중요 피의자"라며 강한 조사 의지를 내비쳤다.

채상병 특검팀의 정민영 특검보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는 (대통령실 주재) 회의 참석자인 이충면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과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2시 소환조사가 진행되며, 왕 전 비서관은 추후 일정을 확정해 공개할 방침이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023년 7월 31일 주재한 안보실 회의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는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크게 화를 냈다는 의혹이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 소환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특검팀은 "당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어떻게 반응하고 지시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정 특검보는 "이 사건에서 윤 전 대통령은 중요하게 조사할 피의자"라며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조율 중이라고 했다.

특검은 최근 닷새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와 관련해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30여대와 개인용 컴퓨터(PC) 하드디스크 10여개 등 다수의 전자기기를 확보했다. 다만 피의자들이 일부 휴대전화의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해 대검찰청에 의뢰, 추가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특검팀은 다른 특검에서 확보한 압수물과는 아직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 특검보는 "저희가 압수한 자료가 다른 특검 수사에도 필요할 수 있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위법수집 논란'을 피하기 위해 추가 영장 등을 통한 적법한 압수물 공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채상병특검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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