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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특화시장 복구사업, 비리 의혹…"20인-20억 클럽, 술 접대 등"

아시아경제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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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약·인사전횡·향응 접대 정황까지…서천군청 T/F팀에 쏟아지는 의혹

충남 서천군이 추진 중인 서천특화시장 복구사업과 관련해 수의계약 남용, 특정업체 밀어주기, 인사 전횡, 술접대 의혹 등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김씨는 서천군청 자유게시판에 "유착, 비호, 사주 뒤에 따라붙는 말은 향응, 접대, 뇌물"이라며 "서천군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김 씨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 이후, 군은 경제진흥과에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철거부터 임시시장 설치, 신축까지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추진했다.

문제는 이 사업 대부분이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처리됐고, 이를 수주한 업체들이 이른바 '20인-20억 클럽'으로 불리는 지역 내 특정 인맥 업체들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T/F팀 구성부터 주요 보직까지 특정인 라인으로 채워졌다"며 "보직 인사는 물론 예산 집행까지 라인 간 암묵적 공모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400억 원에 달하는 특화시장 신축공사 하청 수주를 노리고 지역 업체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경제정책팀장 자리에 통상 행정직이 아닌 공업직이 임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해당 부서 과장도 패싱당하고 국장 뜻에 따라 움직인다는 얘기가 내부에서 공공연히 돌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1억 원 규모의 임시화장실 계약과 관련해 "나라장터 MASS를 통해 적법하게 처리됐다고는 하지만, 군수 결재가 생략됐다"며 "1억 원 이하 과장 전결 규정을 악용해 일단 저지르고 보는 식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씨는 "나운동 일대 유흥주점에서의 술접대 의혹까지 나돌고 있으나, 철저히 은폐되고 있다"며 "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한 각종 비리와 불법이 있었지만, 모두 뭉개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라며 "모두 소문이라 치자. 하지만 그 소문대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그게 곧 진실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군 감사팀 관계자는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 중 이다"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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