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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특사 외교 가동…세계정치학회서 '12·3 내란' 비판

아시아경제 임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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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유럽 시작 14개국 파견
12·3 비상계엄 '내란' 규정…"영구 집권하겠다는 헛된 욕망에서 비롯"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인도 등 14개국에 특사단을 보내는 것은 주요 국가와의 양자 외교 복원을 위한 포석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자외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지 한 달 만에 특사 외교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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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14일 EU를 시작으로 프랑스(15일), 영국(16일), 인도(16일) 등 14개국에 특사를 연쇄 파견한다. 외교 공백기를 빠르게 메우는 한편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협력 비전을 직접 전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글로벌 이슈에 대응 가능한 '중견국 외교'의 복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상징적 행보다.

대통령실은 EU, 프랑스, 영국, 인도 등 4개국 특사를 먼저 확정했다. EU 특사(14~17일)로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단장으로, 전현희·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행해 브뤼셀을 중심으로 유럽이사회·의회 고위급과 회동한다. 프랑스 특사단(15~18일)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병도·천준호 의원, 영국 특사단(16~19일)은 추미애 의원을 단장으로 최민희·박선원 의원이 포함됐으며 인도 특사단(16~19일)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송순호 최고위원·이개호 의원이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각 특사단 단장으로 윤 전 장관, 강 전 장관, 김 전 총리, 추 의원 등 진영과 정파를 아우르는 인사들이 선택했다는 점에서 외교를 정치 구도의 연장이 아닌 국익과 실용 역량 중심으로 바라보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12·3 비상계엄령 선포에 따른 일련의 사태를 '내란'으로 규정하고 "상대를 말살하고 영구 집권하겠다는 헛된 욕망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를 에워싼 시민들은 맨몸으로 장갑차와 총칼에 맞섰고 국회의원들이 국회 담장을 넘어 계엄 해제에 나서도록 독려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형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미 도래한 인공지능(AI) 혁명이 디지털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합리적 토론과 민주적 의사결정을 돕고,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유용한 기반이 되어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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