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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CT 수출 1152억달러…반도체 수요에 역대 두 번째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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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스케이 650V GaN 전력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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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1,1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주도했고, 인공지능(AI) 수요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메모리 반도체,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이 급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ICT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15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709억2,000만 달러로 5.0% 늘었고 무역수지는 442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6월 한 달만 놓고 봐도 수출은 220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늘며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733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DDR5·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가 견조했고, D램 및 낸드 고정거래가격 반등도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8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글로벌 수요 위축과 전방산업 물량 조절, 전년도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반면, 휴대폰은 60억8,000만 달러(9.1%↑)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 및 부품 수출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컴퓨터·주변기기는 SSD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AI 서버 확산에 따라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총 수출액은 66억4,000만 달러로 10.8% 증가했다. 통신장비는 글로벌 시장 정체와 베트남 생산 확대 등 영향으로 11억6,000만 달러(2.5%↓)로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과 미국, 베트남 등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과 유럽연합(EU)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만 수출은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15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9.6% 급증했다. 이 중 반도체 수출만 143억7,000만 달러로 99.4%나 뛰었고 휴대폰도 23.1% 증가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AI 반도체 중심의 팹리스-파운드리 협업 수요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수출도 144억2,000만 달러로 14.5% 늘었다. 특히 휴대폰 수출이 7억7,000만 달러로 무려 191.6%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컴퓨터,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전반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190억6,000만 달러(10.0%↑)로 반도체(37.9%↑)가 주요 수출 품목으로 부상했고, 컴퓨터·주변기기(4.4%↑)도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419억8,000만 달러로 11.5% 줄었다. 반도체 수출이 15.6% 감소한 309억2,000만 달러에 그쳤고, 디스플레이(△6.1%), 컴퓨터·주변기기(△1.3%), 통신장비(△4.5%)도 동반 감소했다. 다만 휴대폰 부문만은 30억2,000만 달러로 23.0% 증가하며 선방했다.

유럽연합 수출은 58억 달러로 2.7% 감소했다. 이외에 인도는 28억4,000만 달러(9.3%↑), 일본은 19억5,000만 달러(5.7%↑)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투데이/김나리 기자 (nari3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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