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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 ‘VIP 격노설’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오늘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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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된 현판식을 마친 후 현판 앞에 서 있다. 연합뉴스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된 현판식을 마친 후 현판 앞에 서 있다. 연합뉴스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충면 전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을 14일 오후 2시에 불러 조사한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비서관을 오늘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은 2023년 7월31일 ‘브이아이피(VIP) 격노설’이 불거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이다.



특검팀은 앞서 당시 회의 참석자인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불러 조사하면서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이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하자 윤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당시 수석비서관회의에 동석했던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대통령 격노’와 관련해 김 전 차장의 진술을 교차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검팀은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해 3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경위 및 출국 과정도 따져 물을 방침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로 출국금지된 이 전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해 도피성 출국 의혹이 제기됐다.



정 특검보는 “김 전 차장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이뤄진 보고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윤 전 대통령은 어떻게 반응했고, 어떤 지시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격노설 회의와 관련해 특검팀은 이번 주 중으로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3차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조만간 퇴임하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사도 예고했다.



특검팀은 지난주 사건 주요 피의자, 참고인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의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 30여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30개 압수물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휴대전화 경우 피의자가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특검팀은 대검찰청에 포렌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들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구속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 조사와 관련해 정 특검보는 “다른 특검도 여러 방법을 강구하는 것 같은데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윤 전 대통령은 중요하게 불러서 조사해야 할 피의자이고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여러 방법을 고민해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검팀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의 2차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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