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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안하면 쇄신 0순위" 윤희숙에…송언석 "사람 내치는 게 혁신 목표 아냐"

머니투데이 안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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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4.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4.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어떤 사람을 내치는 것이 혁신의 최종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누차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 직후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전날 일부 당내 인사들을 향해 "쇄신 0순위"라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혁신위원회는 당의 혁신을 위한 방안을 논의를 잘 해주는 게 현재로서는 제일 중요한 과제이고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 이상 사과할 필요도 없고 반성할 필요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탄핵의 바닷속으로 당이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누르고 있다"며 "이런 분들이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 압박했다. 최근 혁신위의 사과 요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는 몇몇 의원들을 직접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송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이 있었고 거기에 따라서 우리 당 의원들, 당원들,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함께 활동했던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그것을 없던 일로 지우는 건 어렵다"며 "다만 윤 위원장이 당을 위한 충정 어린 고뇌 끝에 지나온 여러 상황에 대해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안을 제시해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당내, 당외, 원내, 원외 의견들을 좀 더 수렴해서 최종적으로 우리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전날 △6·3 대선 패배 △대선 후보 등록 당일 새벽 후보 교체 △대선 경선 과정에서 공언한 후보단일화 약속 불발 △12·3 비상계엄 직후 윤 전 대통령 옹호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 게시판 논란 △22대 총선 과정에서 비례대표 공천 원칙 무시 △22대 총선 전 당 대표 선출과정에서 전당대회 규정의 무리한 변경 및 특정인 출마 반대 △민심과 국정운영의 왜곡 방치 등 8가지 과오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위원장은 "그래서 곧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 비대위와 혁신위가 함께 연석회의를 통해서 난국을 어떻게 조화롭게 헤쳐 나갈 것인가 의견을 나누는 게 좋은 것 아닌가 하는 방안도 있었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혁신위에 인적 쇄신에 대한 전권을 부여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혁신 전권을 준다든지 칼을 휘두를 권한을 준다든지(라는 식으로) 이해하는 건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며 "우리 모두가 혁신의 주체이자 대상이기 때문에 당 내외의 총의를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더 이상 당이 갈등과 분열의 방향으로 가거나 과거의 아픈 상처를 자꾸 덧나게 하는 그런 방향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미래로 가는 방향으로 혁신이 이뤄져야 국민적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당헌·당규에 지난 과오에 대한 내용을 추가할지 여부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자는 혁신위의 제안에 대해 "필요하다면 전체 당원 뜻을 모아 총의를 모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 전에 의견을 수렴하고 서로 간에 조화롭게 의견을 조정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말씀드렸다. 혁신위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도 있고 원외 당협위원장, 책임당원도 있으니 다시 한번 의견을 모아서, 총의를 모아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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