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특검 '양평고속도로 의혹' 18곳 압수수색...도로공사도 포함

삼부토건 이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정조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7월,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기 양평군 강상면 강상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 등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 의혹과 관련해 14일 오전 국토교통부와 용역업체, 한국도로공사 등 18곳 동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세종시 국토부 청사 장관실과 용역업체, 한국도로공사 본사 설계처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다만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양평군수 출신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 5월 해당 고속도로 종점 계획은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의 선산과 토지가 소재한 경기 양평군 강상면으로 돌연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 일가의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원 전 장관은 2023년 사업을 백지화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