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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美 30% 관세 통보에도 침착 유지…“더 나은 조건으로 합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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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6월 25일 멕시코시티 국립궁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6월 25일 멕시코시티 국립궁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30% 관세율 통보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합의 타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스페인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날 소노라주 과이바스 공공병원 개원식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서한은 협상을 통한 합의 가능성을 명시하고 있다”며 “협력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전달함으로써 더 나은 조건으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공개 직후 소셜 미디어에 공식입장을 공개하고 11일부터 미국 워싱턴에 협상단을 파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이번 협상단은 관세, 이민, 안보 문제를 한데 묶은 포괄 협정안을 미국 측에 제안하고 있으며 관세 서한이 불공정하며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협상장에서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서한을 통해 “8월 1일부터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에 대해 “북미 전체를 마약 밀매 놀이터로 만들려고 하는 범죄조직을 저지하기 위해 더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 발표된 30%의 관세는 멕시코산 제품의 경우 북미 3개국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이외 품목에 적용되던 25%의 관세를 대체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멕시코 협상단의 현지 대응에 따라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시행을 유예하거나 철회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8월 1일을 기한으로 하는 관세 서한을 상대국의 양보를 끌어낼 압박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다.

멕시코 정부도 이러한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지만 협상이 결렬될 땐 수출 기업들의 추가적인 부담이 불가피하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멕시코의 대미 수출액은 2195억 달러에 달한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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