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인천유나이티드 핵심 공격수 무고사가 극적인 결승골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천은 13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을 만나 2-1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적립했다.
경기 후 무고사는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승점 3점을 얻었다는 건 큰 의미다. 경기 중 골이 나오지 않아 어려웠지만, 막판에 터지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선수들이 팀적으로 잘해줬다. 더위에 선수들이 적응한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무고사는 다소 어색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평소라면 주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하지만, 충남아산을 상대로는 후반 14분 교체 출전했다. 이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뜻에 따른 거고 후반전에 들어가서 잘 플레이했다. 그 부분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점 3점을 꼭 얻고 싶었던 경기였다. 벤치에선 빨리 나가서 득점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쉬웠는데 이번 경기에서 잘해서 좋다"라고 더했다.
무고사는 후반 43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그는 지난 17라운드 화성FC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당시 기억 때문에 부담감이 생길 수도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긴장되거나 부담되는 건 없었다. 경기 막판이었고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짧게 답했다.
득점 후 무고사는 관중석으로 다가가 평소보다 격하게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그랬던 것 같다. 이번 시즌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시즌이다. 잘 극복하기 위해선 많은 걸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 표현을 더 많이 하고 운동장에서 드러낸 것 같다. 모두 내가 이 팀에 대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안다"라고 답했다.
인천은 이번 승리로 2경기 만에 웃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2위 수원삼성 블루윙즈가 거세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무고사는 "수원은 좋은 팀이고 바짝 따라오고 있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경기만 신경 쓰면서 매 경기 집중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천의 과제는 부상자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문지환, 박경섭 등 주전 자원들이 이번 시즌 더 이상 뛰기 어렵다. 무고사는 "힘든 상황이다. 사실 우리가 겪은 부상은 예상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노력해야겠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남은 선수들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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