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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렇게 뜬 소나무숲...최북단 침투 '재선충병'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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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소나무 숲이 누렇게 물들고 있습니다.

고사율 100%, 소나무 재선충병이 원인인데, 올해는 유독 확산 세가 심합니다.

이미 최북단 강원지역 곳곳에 침투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로 옆으로 고속도로가 지나는 강원도 춘천의 소나무 숲.

사철 푸른 솔숲이 군데군데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어림잡아도 수백 그루, 소나무가 누렇게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원인은 고사율 100%, 소나무 재선충병입니다.

앞서 감염된 나무를 베어 토막 낸 뒤 비닐로 덮어 훈증 처리한 것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30년 넘게 한반도 솔숲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 경북을 거쳐 충청과 경기, 강원 영서 지역까지 깊게 침투한 상황.

민가와 맞닿은 소나무 숲입니다. 이곳도 이미 재선충병이 퍼졌는데요. 나무 수십 그루가 누렇게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감염이 확인돼 방제 작업을 반복했지만,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온난화 등 이상기후로 인해 활동 시기가 빨라지고 활동 기간도 늘어난 게 원인.

지난 2020년 40만 그루던 감염나무는 3년 뒤엔 100만 그루가 넘었고, 올해 역시 100만 그루를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개충인 하늘소가 여전히 나무 밖에서 활동하는 시기라 감염나무를 제거하는 방제 작업도 현재로써는 소용이 없는 상황.

항공 방제 역시 주변 농민 반발이 심하고 사유림의 경우 산주가 벌목 등 방제 작업을 반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 (전체 벌목은) 시민들이 좋아하지도 않고 또 자기 산에 아직은 파랗게 있는데 그렇게 살아 있을지도 모르는데 (나무를) 죽이면 어떻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고, 이런 복합적인 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30년 넘게 이어진 재선충병과의 싸움, 해마다 천억 원 넘는 예산을 쏟아 붓고 있지만,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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