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포럼' 주가 급등 기업 조사…이번 주 공천개입 관련자 소환

[앵커]

김건희 특검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묶여 수혜를 본 삼부토건 관련사, 웰바이오텍의 경영진을 소환했습니다.

이들이 시세 조종 전반을 주도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데요.

특검은 이번 주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들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배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5월 삼부토건 관계사인 웰바이오텍이 공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여 사진입니다.

"우크라이나 관계자들과 만나 인도적 지원과 전후 복구 방안 등을 모색했다"며 포럼 참여를 직접 홍보한 건데,

관련 기사엔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와 우크라이나 비니치아주 의회 의장·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가 찍은 기념사진이 함께 공개됐습니다.

이후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이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이자 웰바이오텍 회장, 구세현 전 대표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등 혐의 피의자로 소환했습니다.

<구세현/웰바이오텍 전 대표이사>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하게 된 경위가 어떻게 되십니까?) (포럼 기점으로 시세조종 있었다는 의혹은 인정하십니까?) (시세 조종 행위에 이종호 대표나 김건희 여사 연관돼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특검은 두 기업이 사업 참여 의지가 없는데도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조종하려 한 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은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의 지분 승계 실무를 맡고 포럼을 기획한 실세로 지목돼, 특검은 이 씨가 시세조종 전반을 주도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이와 함께,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번 주 본격적인 관계자 소환을 예고했습니다.

특검은 앞서 지난 8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검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은 지난 12일,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송 씨는 '구명 로비'의 통로로 지목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 중 한 명으로, 임 전 사단장과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연결고리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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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