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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60% 감소

동아일보 주현우 기자,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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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막차’ 주담대는 되레 늘어

비대면 대출 잇단 재개도 변수로
6·27 대출 규제 영향으로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달 말 몰렸던 ‘막차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수요’가 순차적으로 승인되고 있어 올 3분기(7∼9월)까지는 가계대출 증가 폭이 크게 꺾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55조7260억 원으로 6월 말(754조8348억 원) 대비 8912억 원 늘었다. 이는 하루 평균 891억 원 상승한 것으로, 지난달 일 평균 상승액(2251억 원)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은행별 대출 승인 추이를 살펴봤을 때 연초부터 이어진 가계대출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A 은행은 이달 10일까지 하루 평균 372건, 1035억5000만 원씩 승인이 이뤄져 지난달 일 평균 승인건수 및 금액(293건, 746억6000만 원)을 크게 상회했다. 같은 기간 B 은행의 주담대 하루 평균 승인액(1466억 원) 역시 전월(1033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6·27 대책 직후 한시적으로 비대면 대출을 중단했던 은행권이 다시 해당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대출 신청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KB국민은행은 11일 비대면 주택 구입자금 접수를 재개했으며 신한은 16일, NH농협은 18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영업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총량제한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에 11일까지 하반기(7∼12월)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제출하라고 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업권은 각각 15일, 16일까지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상반기(1∼6월) 대출 목표치를 초과한 일부 은행에 대해 대출 총량을 더 조이는 ‘페널티’ 부과도 검토하고 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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