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 줄이는 비행기 접착 필름..."효율성 4% 높여"

[앵커]
호주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비행기 외부에 부착할 수 있는 접착 필름 형태의 항력 감소 기술을 개발해 효율성을 4%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저항하는 힘인 항력을 줄여 연료 소모를 줄임으로써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상어는 매끄러운 피부 덕분에 움직임에 저항하는 힘인 항력을 10% 줄일 수 있습니다.

호주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여기에 착안해 비행기 외부에 붙일 수 있는 접착 필름을 개발했습니다.

난기류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연료 배출량을 줄여 잠재적으로 비행 비용을 절감한다고 합니다.

[레베카 로딘 / 개발사 엔지니어링 책임자 : 저희는 4%의 효율성 향상을 입증했습니다. 전 세계 배출량과 항공유 비용을 살펴보면, 우리는 매년 수천억 달러를 항공유에 지출하고 연간 10억 미터톤의 탄소 배출량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4%의 감소는 상당한 영향입니다.]

이 회사는 이미 델타 항공사와 보잉 767 용 제품 설계에 협력하기로 했고, 미 공군과 국방 혁신 유닛과 함께 C-130J 슈퍼 헤라클레스에 대한 전면 비행 시험을 끝냈습니다.

또 첫 번째 유럽 고객으로 스페인 항공사 부엘링을 확보했습니다.

효율성 5% 이상의 다음 세대 제품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레베카 로딘 / 개발사 엔지니어링 책임자 : 저희 제품은 현재 운항 중인 수조 달러 상당의 비행기에 적용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입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비행기를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운항 중인 비행기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국제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2023년 항공 부문은 전 세계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를 차지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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