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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만든 韓 남성·日 여성 부부... 10년새 최대로

조선일보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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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40% 증가
일본인 네 자매가 모두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네 자매 이야기'/유튜브 '네자매 이야기'

일본인 네 자매가 모두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네 자매 이야기'/유튜브 '네자매 이야기'


지난해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 간 국제 결혼이 10년 사이 최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한류에 대한 일본인들의 호감이 커진 데다 한일 경제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일본 언론의 분석도 나왔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 간 혼인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1176건. 반면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 간 혼인은 10년 전에 견주면 5분의 1 수준인 147건이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과 2024년을 비교하면 한국인이 중국, 필리핀, 베트남 사람과 결혼하는 건수는 줄었으나 일본인과 가약을 맺은 사례는 1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2010년 이후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한국이 일본을 추월해 남성 급여가 거의 동등해진 경제적 배경을 짚었다. 1970~80년대 일본 농촌 인력 부족으로 한국 여성이 일본 남성과 결혼해 일본에 정착하거나, 1980~90년대 통일교 합동 결혼식으로 일본 여성이 한국에 이주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에서 인기를 끈 한국 문화도 이 같은 현상의 요인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욘사마’ 배용준 주연의 ‘겨울 연가’(2002)를 본 세대의 자녀·손녀 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일본 기성 세대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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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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