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챔피언은 한일전에서 가려진다. 한국과 일본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2승(승점 6)으로 동률인 가운데 일본이 골 득실에서 +7로 한국(+5)에 앞서 있다. 한국은 이겨야만 우승할 수 있다. TV조선이 생중계한다.
동아시안컵은 한국과 일본 모두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전통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대회다. 이번 대회도 흥행이 저조하다. 그렇지만 결과에 따른 파장은 컸다. 특히 한일전 승부가 양 팀 대표팀 사령탑의 거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았다.
2005년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이끈 조 본프레레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0대1로 패하며 2무 1패,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팬들의 시선은 싸늘해졌고, 열흘 뒤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최종 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연패하자, 대한축구협회는 취임 1년 2개월 만에 그를 경질했다.
동아시안컵은 한국과 일본 모두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전통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대회다. 이번 대회도 흥행이 저조하다. 그렇지만 결과에 따른 파장은 컸다. 특히 한일전 승부가 양 팀 대표팀 사령탑의 거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았다.
2005년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이끈 조 본프레레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0대1로 패하며 2무 1패,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팬들의 시선은 싸늘해졌고, 열흘 뒤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최종 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연패하자, 대한축구협회는 취임 1년 2개월 만에 그를 경질했다.
반대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동아시안컵에 나선 허정무 감독은 중국에 0대3으로 완패를 당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는데 일본을 3대1로 꺾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허정무호는 기세를 이어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일본도 다를 게 없다. 2017년 12월 동아시아컵 최종전에서 한국에 1대4로 패배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듬해 3월 평가전에서도 부진하자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두 달 앞두고 경질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현 감독의 경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오만과 사우디에 패배하며 경질 위기에 몰렸으나 동아시안컵 한일전 3대0 승리를 계기로 신뢰를 회복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모리야스는 현재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홍명보 현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도 이번 한일전은 매우 중요하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여전히 꼬리표처럼 붙어 있어 일본을 상대로 졸전을 벌인다면 부정적 여론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반면 준수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챙길 경우 1년 남은 북중미 월드컵까지 안정적으로 대표팀을 이끌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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