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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학살 현재 진행형”···가자지구 구호선 다시 항해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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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 동남부의 시라쿠사 항구에서 국제 비정부기구(NGO) 자유선단연합의 범선 한달라호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해 출항했다. Gettyimages/이매진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 동남부의 시라쿠사 항구에서 국제 비정부기구(NGO) 자유선단연합의 범선 한달라호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해 출항했다. Gettyimages/이매진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전할 구호품을 실은 민간 범선이 다시 항해길에 올랐다.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이 탑승한 범선 매들린호가 이스라엘에 나포된 지 한 달여 만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국제 비정부기구(NGO) 자유선단연합의 범선 한달라호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동남부의 시라쿠사 항구에서 가자지구로 출항했다. 가자지구에 전달할 의료품과 식량, 아동을 위한 물품을 실은 한달라호에는 이날 15명의 활동가가 탑승했다.

이날 항구에는 성공적 출항을 응원하는 수십명의 시민들이 모였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거나 팔레스타인 전통 두건인 ‘케피예’를 두르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쳤다.

자유선단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한달라호는 현재 진행형인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의 그림자 속에서 출항한다”며 “가자지구의 아이들을 위해, 봉쇄를 무너뜨리기 위해 항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어로 ‘쓰라림’을 뜻하는 ‘한달라’는 팔레스타인의 만화 캐릭터 이름이기도 하다. 어린아이가 뒷짐을 지고 있는 듯한 한달라 캐릭터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고난과 투쟁을 상징한다.



팔레스타인의 만화 캐릭터 ‘한달라’. 어린아이가 뒷짐을 지고 있는 모습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고난과 투쟁을 상징한다. Gettyimages/이매진스

팔레스타인의 만화 캐릭터 ‘한달라’. 어린아이가 뒷짐을 지고 있는 모습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고난과 투쟁을 상징한다. Gettyimages/이매진스




이들은 가자지구로 향하다 지난달 9일 이스라엘에 나포된 자유선단연합 소속 범선 매들린호를 언급하며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고도 밝혔다. 지난달 1일 분유와 밀가루 등 구호품을 싣고 출항한 매들린호에는 툰베리 등 12명의 활동가가 탑승했다.

이번 항해에는 프랑스 좌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소속 의원 2명도 함께한다. 오는 18일 승선하는 가브리엘 카탈라 LFI 의원은 “이것은 가자지구의 아이들을 위한 사명”이라며 “가자지구에 도착하기를 바라지만, 도착하지 못한대도 그건 이스라엘의 또 다른 국제법 위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달라호는 지중해를 거쳐 약 1120마일(약 1800㎞)을 항해해 가자지구 해안에 도착할 계획이다.


☞ 툰베리 탄 가자지구 향한 선박 이스라엘군에 붙잡혀···이스라엘 “셀피 요트 차단” 조롱
https://www.khan.co.kr/article/202506091319001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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