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귀 송정훈 대표 / 사진=KBS2 캡처 |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송정훈이 회사를 뺏길 뻔한 아픔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14회는 유타에서 연 600억 매출을 기록하는 컵밥 신화의 송정훈 보스가 지금의 성공 신화 이전의 어려웠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날 송 대표는 "제 아내가 있는 자리에서 잘랐다"며 과거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던 아픔을 털어놨다.
이어 "9년 넘게 키운 회사다. 하루아침에 짤렸을 때는"이라며 "그 중 한 명은 제가 20년 알던 형이었다. 이런 일을 벌인다면, 이게 사업이라면 사업 안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저의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아는 사람이었기에 33.3%씩 지분을 나눴다. 동생은 본인 사업을 하러 따로 나갔고, 막내 동업자가 나가며 다른 사람에게 지분을 남겼다. 그런데 힘을 합쳐 저를 짜르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가 있어야 자를 것 아니냐. 제가 직원을 괴롭히고 때리고 욕 했다더라. 하지만 직원들이 이 소식을 듣고는 그런 적 없다고 해줬다"고 얘기했다.
아내는 "속앓이를 너무 많이 해서 우울증도 심했고, 공황장애 증세도 있었다"며 "어느날 남편이 딸에게 '컵밥 그만둘까?'라고 했더라. 딸이 '아빠는 나한테 뭔가 시작하면 끝까지하라고 하는데 아빠는 왜 포기하려고 하냐'고 했다더라"고 얘기했다.
송 대표는 "그 순간 지켜내야겠다 마음먹었다"며 "컵밥이 우리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