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폭염 주춤 …시간당 30㎜ '물폭탄' 온다

매일경제 박동환 기자(zacky@mk.co.kr)
원문보기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번주 초 곳곳에 비 소식이 들려오며 전국을 뒤덮었던 폭염이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이번 비는 폭염과 가뭄이 지속된 상황에서 내리는 단비처럼 보이지만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도 예보돼 하천 범람 등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13일 기상청은 수시 브리핑을 통해 "열대 수증기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만나 월요일인 14일 아침 경상권 등 남쪽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0~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50㎜가 넘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제주·전라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경상권과 동해안 등 전국으로 확산해 화요일인 15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된다. 경상권은 해당 기간 누적 강수량이 최대 150㎜를 넘을 수도 있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북부 10~40㎜ △경기 남부, 강원 영동, 강원 영서 남부, 충청권 20~60㎜ △경북 내륙 30~80㎜ △전라권, 경남 남해안·동부 내륙 50~100㎜ △제주 30~100㎜ 이상이다. 비는 수요일인 16일에도 수도권과 강원권 등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비가 이처럼 쏟아지는 것은 제주 남쪽 해상에서 북상한 저기압과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상층의 찬 공기가 충돌해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하천 접근과 야영 등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 시에도 물이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농경지나 농수로 범람, 산사태, 낙석, 측대 붕괴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비 소식과 더불어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15일까지 폭염은 잠시 누그러질 전망이다. 전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이날 모두 해제됐다. 14일 낮 최고기온은 23~31도, 15일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다만 16일 이후 다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상승하고, 수증기도 유입돼 체감온도가 오르는 등 이번주 중후반부터 다시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남해안 등 바닷물 수온이 오른 지역에서는 폐사 등 고수온 피해 우려도 있다.

[박동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2. 2테니스 성 대결 사발렌카
    테니스 성 대결 사발렌카
  3. 3코스타 감독 벤투 DNA
    코스타 감독 벤투 DNA
  4. 4뉴진스 완전체 해체
    뉴진스 완전체 해체
  5. 5추경호 대구시장 출마
    추경호 대구시장 출마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