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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가상자산시장 … 빅테크·금융권 협력 늘어날것

매일경제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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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리더 ◆


―요즘 가상자산이 뜨거운 화두다.

▷가상자산 감사와 자문 관련 프로젝트가 늘고 있다. 지금은 국내 거래소, 커스터디(Custody·가상화폐 보관) 업체를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사업자들과 업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회계감사 방법론 등을 논의하고 있다. 우리가 한국에서 가장 빨리 가상자산 전문조직을 만든 것도 이런 흐름을 읽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제도 개선 논의가 활발하다.

▷경제 전문가나 정치권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금융기관과 테크기업의 협업, 법인계좌의 실질적 활용 등 가상자산의 실제 활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것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합의점이 생겨나서다. 금융기관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관련 사업에 진출해 테크기업과 협업한다면 산업 경쟁력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을 많이 듣는다.

―어떤 식으로 협업이 이뤄질 수 있나.


▷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금산분리라는 말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지금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결제, 커스터디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같은 빅테크와 협업이 본격화하면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에서 혁신이 나올 수 있다. 네이버·카카오와 관련된 서비스 이용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2억명을 넘는다.

―AI 기반 회계 처리도 도입될까.

▷이미 AI 어카운턴트(accountant) 같은 회계 특화 AI 솔루션을 내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돼 온체인 트랜잭션(블록체인에 거래 데이터 기록해 검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 블록체인상의 수많은 트랜잭션 중 이상 징후나 부정 위험이 큰 거래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온체인 분석 시스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AI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삼일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나.

▷예전에는 군대식 문화가 강했지만 실리콘밸리 경험을 바탕으로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문화로 바꿨다. 현장 스태프 보수는 업계 평균보다 15~20% 높게 책정해왔다.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 자율 출퇴근도 빠르게 정착됐다. 올해 역시 준수한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업계 내 경쟁 구도를 어떻게 보나.


▷회계업계는 빅4 과점 시장이다. 경쟁사들이 보수를 낮추면 우리도 압박을 받는다. 회계 감사 질의 저하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삼일은 디지털·AI 신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젊은 회계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젊은 회계사들에게는 '탐구정신, 협업 그리고 변화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단점을 인정하고 개선하는 자세가 결국 성공의 열쇠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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