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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5 홀 버디가 우승 원동력" 장타자 방신실, 2번째 다승자 등극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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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정상 등극
2타 차였던 김민주 제치고 역전 우승
이예원 이어 시즌 두 번째 2승 달성
"데뷔 시즌 2승 넘고 싶다"


방신실이 13일 강원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KLPGA 제공

방신실이 13일 강원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방신실이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며, 이예원(3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자로 등극했다.

방신실은 13일 강원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방신실은 이날 14번 홀까지 선두를 달렸던 김민주를 세 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째다. 이번 시즌에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이예원과 방신실 두 명뿐이다. 2023년 2승을 올렸다가 지난해에는 무관이었던 방신실은 통산 우승도 4승으로 늘렸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랭킹(6억1,827만 원)과 대상 포인트 랭킹은 3위가 됐다.

김민주에게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방신실은 장타를 앞세워 선두를 매섭게 추격했다. 3번 홀(파4)에서 김민주가 먼저 버디를 잡아내 3타 차로 달아나자, 방신실은 4번 홀(파5) 버디로 응수했다. 이후에도 김민주가 7번 홀(파4)에서 1타를 줄였고, 방신실은 8번 홀(파3) 버디로 추격했다.

김민주의 9번 홀(파4) 보기로 1타 차가 됐지만 방신실 역시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2타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방신실은 11번 홀(파5) 버디로 반등했고, 12번 홀(파4)에서 김민주가 1타를 잃은 덕분에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승부처는 15번 홀(파5)이었다. 방신실은 이날 마지막 파5 홀인 이곳에서 또 버디를 사냥해 파에 그친 김민주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방신실의 거센 추격에 흔들린 김민주는 16번 홀(파3) 보기로 밀려난 반면 방신실은 17번 홀(파4) 버디로 승기를 굳혔다.


방신실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가기 전에 2승을 목표로 했는데 달성해 기쁘다"며 "선두와 두 타 차로 전반에 팽팽하게 흘러가서 '나만의 플레이로 버티자'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시즌 첫 우승 이후 잠시 주춤했던 그는 "샷감이나 몸 컨디션이 괜찮았지만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대회 때 손목 부상으로 흐름이 끊겼다"며 "현재는 거의 완치된 상태다. 지난주 롯데 오픈(공동 5위)부터 성적을 끌어올려 값진 우승을 이뤄냈다"고 기뻐했다.

이 대회 우승 원동력으로는 파5 홀 버디를 꼽았다. 방신실은 "파5 홀에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든 게 컸다"며 "계속 보기를 했던 10번 홀에서 복수를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또 보기를 해서 내가 우승 못 하나 했다. 그런데 다음 파5 홀에서 버디를 잡은 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데뷔 시즌 2승을 넘고 싶다. 아직 우승이 없는 메이저대회 우승도 하고 싶다"고 바랐다.

정선 =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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