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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계정 삭제 않았다고 16세 딸 총 쏴 죽인 파키스탄 아버지의 이유?

파이낸셜뉴스 이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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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000명 이상이 가족들에 의해 살해되는 파키스탄 여성들 왜?

페미니스트 단체 활동가들이 지난해 3월8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열린 국제 여성의 날 기념 집회에서 명예 살인과 가정 폭력으로 희생된 여성들의 모조 시신을 전시하고 있다. AP 뉴시스

페미니스트 단체 활동가들이 지난해 3월8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열린 국제 여성의 날 기념 집회에서 명예 살인과 가정 폭력으로 희생된 여성들의 모조 시신을 전시하고 있다.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파키스탄에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계정을 삭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총으로 16세 딸을 살해했다.

13일 AFP통신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파키스탄 경찰은 "소녀의 아버지가 틱톡 계정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으나 소녀가 이를 거부하자 살해했다"면서 이 아버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아버지는 이른바 '명예 살인'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명예 살인은 결혼·취업 등과 관련해 남성의 말을 듣지 않거나, 집안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여성 가족 구성원을 살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사건이 발생한 라왈핀디(수도 이슬라바마드 인근 지역) 경찰은 피해자 가족이 처음에 이 살인을 자살로 위장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명예 살인이 매년 수백 건 일어난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매년 약 1000명의 여성이 명예살인으로 살해된다.

2023년 12월에는 한 18세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앉아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자 이 여성의 아버지 등 4명이 이 여성을 살해했다.


2021년 한 27세 여성은 파키스탄계 미국인 남자친구인 자히르 자퍼의 청혼을 거부한 뒤 남자 친구로부터 살해당했다. 목이 잘려 죽은 것이다. 자퍼는 이후 사형을 선고받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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