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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통·균형·성과로 진천군 체육 100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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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 기자] 체육인프라 전국 단위 확장
스포츠클럽법 혜택 컨설팅
현장과 '쌍방향 소통' 노력

김화영 진천군체육회 회장.

김화영 진천군체육회 회장.


충북 진천군 체육회 민선 2대 김화영 회장(61·사진)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지난 8일 진천종합스포츠타운 다목적체육관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98표(84%)를 득표해 19표에 그친 고학윤 후보(16%)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그는 청주 운호중·고등학교에서 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등 30여 년간 운동장에서 동료 선수 및 주민들과 축구를 하며 함께 땀을 흘려온 진정한 체육인이다. 김 회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
"진천군 체육 가족 여러분과 지역 체육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 사람의 당선을 넘어 진천군 체육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소통', '균형', '성과'라는 세 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진천 체육의 다음 100년을 준비하겠다."


종목단체 활성화를 공약했다.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종목단체와 지역 기업 간 MOU를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 진천은 산업단지가 풍부한 지역이다. 각 종목단체가 지역 기업과 매칭 등 안정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연결하려고 한다. 체육은 단체만으로 운영되는 게 아니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지역 체육의 균형 발전도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읍·면 체육회 창립과 읍·면 체육대회 정례화가 핵심이다. 현재 5개 읍·면 체육회가 활동 중이고, 나머지 2곳도 조만간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활체육 참여 기반을 넓히고, 각 지역 간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 궁극적으로 진천군 전체가 함께하는 생활체육 축제로 발전시킬 생각이다."

진천의 체육 인프라를 전국 단위로 확장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띈다.
"진천은 전국 규모의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도시다. 이를 적극 활용해 종목별 정기대회는 물론 전국대회 유치를 추진하겠다. 이는 선수 기량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체육회와 현장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개선 방안은.
"먼저 각 종목단체 회장단과 체육회 임원, 사무국장과의 정기 간담회를 분기별로 추진하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일방적인 공지가 아니라 쌍방향 소통으로 신뢰받는 체육회를 만들겠다."
생활체육의 중심은 결국 클럽이다. 클럽 지원에 대한 계획도 있는지.
"물론이다. 지금까지는 종목단체 중심의 지원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클럽 단위의 투명한 지원 체계도 도입할 때라 생각한다. 등록 기준을 마련하고, 활동 실적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생활체육 저변을 탄탄히 하겠다."

'스포츠클럽법'을 활용한 제도화도 언급했다. 어떤 내용인가.
"2021년부터 시행된 법에 따라 시·군·구 등록 스포츠클럽은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각종 사업 참여 자격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진천의 클럽들도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등록 절차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돕겠다."

체육회 사무실에 회원 단체를 위한 공간 마련도 공약했다.
"현재 자체 사무공간이 없는 회원단체들이 많이 있다. 체육회 사무국 내에 회의실, 문서 작성 공간 등 공유 공간을 조성해 실무를 도울 계획이다. 예산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당장 실행 가능한 공약이기에 빠르게 추진할 것이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각 단체가 독립 사무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체육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35년 동안 진천 체육의 현장에서 뛰어온 사람이다.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 중심 행정,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 혁신으로 보답할 것이다. 함께 뛰고, 함께 웃는 생활체육 진천 시대를 모든 군민과 함께 열어가겠다."
/김동석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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