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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윤석열 건강, 조사받는 데 문제없어”…내일 안 나오면 강제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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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가운데)이 2025년 7월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가운데)이 2025년 7월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0일 재구속된 뒤 한차례 특검의 소환 조사를 거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2차 소환에도 불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쪽은 ‘수감된 이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고 설명하는데,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조사를 받지 못할 정도의 문제는 없다고 보고 이번에도 불출석할 경우 강제구인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의 한 변호사는 13일 한겨레에 “(평소 복용하는) 약을 드셨더라도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건강이 갑자기 안 좋아진 부분은 저희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주말 접견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특검팀이 통보한 2차 출석일인 14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해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당일 출석 여부와 진술 의사 등을 확인하고 특검팀에 전달하겠단 것이다. 변호인단은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후 2시 예정된 특검팀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어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평소 당뇨와 안과 질환을 앓고 있어 약을 먹어야 하는데도, 재수감 이후 복용하는 약이 제때 반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더위가 극심한 데다 실외운동이 제한되는 등 구치소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재수감으로 건강이 더욱 나빠져 특검 출석이 어려운 상태가 됐다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13일 “(윤 전 대통령이) 수용 전 복용 중이던 의약품을 소지하지 않고 입소해 질병 치료에 필요한 관급약품을 우선 지급한 후 신청에 의한 외부 차입 약품을 허가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치소) 거실 내 선풍기가 설치돼 있고, 혹서기 수용관리를 위해 수용동의 온도를 매일 확인해 관리 중”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실외운동을 제한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불응하자 서울구치소 쪽에 윤 전 대통령 건강 상태를 문의해 “조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문제는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 특검팀은 최장 20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해 추가 기소해야 하는 만큼 강제구인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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