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과 관세 인하 협상 중…"20% 이하 목표"

[뉴델리=AP/뉴시스] 인도가 미국과의 무역협정 협상 과정에서 관세율을 2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지난 4월 21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25.07.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인도가 미국과의 무역협정 협상 과정에서 관세율을 2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 시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양국 협상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은 인도 측에 다른 국가들과 달리 공식적인 관세 요구 서한을 전달하지 않은 상태다. 한 소식통은 "인도가 미국 측의 서한을 받지 않고 성명 형식으로 잠정 무역합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가 통보받은 현재 관세율 26%가 20% 이하로 낮아지고, 협정문에는 향후 추가 협상 여지를 명시하는 조항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과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미국과 20%의 관세율에 합의했는데 인도는 베트남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은 농업 분야의 비관세 장벽, 제약 산업 규제 절차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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