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부모·형 흉기로 살해…30대 동생 오늘 영장심사

경기 김포의 한 주택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존속살해와 살인 혐의를 받는 이 남성의 영장심사가 오늘 오후 4시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0일 함께 살던 60~70대 부모와 30대 형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다음날 오전 "집 앞에 핏자국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방에서 자고 있던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출동 당시 남성의 아버지와 형은 방 안에, 어머니는 부엌 쪽에 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 안에는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웃들은 가족들 사이가 안 좋았다고 말합니다.

[이웃 주민]

저 사람들이 동네 분들하고 대화 왕래가 없어. 형네하고선 그 녀석(피의자)도 아주 의절하고 살아.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형이 잔소리해서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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