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복귀 결정에…환자단체들, 환영하면서도 "재발 막아야"

▲ 12일 대한의사협회에서 이선우 비대위원장(왼쪽 두번째)이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등과 입장문을 발표한 뒤 질의에 답하고 있다.


1년 반가량 학업을 중단했던 의대생들의 복귀 선언과 전공의들의 복귀 논의에 대해 환자단체들이 우선 환영하면서도 의료 공백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의대생들의 복귀 선언은 긍정적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법률과 상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돌아온다면 당연한 일"이라며 "정부가 특혜성 조치를 한다면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안 대표는 "새 정부가 공공의대와 지역 의대 설립을 공약으로 집권했다"라며, "이를 실현하면 또 의사들이 집단 행동할 텐데 의료 공백 재발을 막을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내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함께 환자의 안전과 인권 환경 개선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복귀 결정에 환영 의사를 표하면서도 "의료계가 집단행동으로 발생한 의료 공백에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며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협상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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