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문원 해명' 후 첫 무대... 김종민 "코요태는 하나" 강조

그룹 코요태 신지가 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문원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한 뒤 처음으로 무대에 섰다. 제이지스타 제공

그룹 코요태 신지가 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문원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한 뒤 처음으로 무대에 섰다.

신지가 속한 코요태는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미스트롯' 시즌1 멤버들의 콘서트 '우리가 다시 한번 : 첫정' (이하 '첫정') 2회차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변신'을 테마로 멤버들의 색다른 무대가 펼쳐진 '첫정' 2회차 공연에서는 다양한 레전드 곡들의 커버 무대가 이어졌다. 강예슬 김나희 김희진 정다경이 코요태의 ‘실연’을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던 중 코요태가 무대에 깜짝 등장했고, 동시에 함성이 폭발하며 객석은 단숨에 열기로 가득 찼다.

관객들의 기립 환호 속에서 코요태는 멤버들과 함께 '비몽'을 열창했다. 무대를 압도하는 파워풀한 보컬과 단숨에 현장을 사로잡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에 객석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합동 무대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단체로 떼춤을 추며 열기를 더했고, 곡이 이어지는 내내 터져 나온 함성과 떼창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미스트롯' 시즌1 마스터로 참여했던 신지는 "'첫정'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홍보해 왔다. '미스트롯' 마스터로서 이 친구들이 저에게도 첫정"이라며 "우리 노래 메들리를 한다고 해서 같이 즐기고 싶어 깜짝 참여하게 됐다"라고 게스트 참여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종민은 "(미스트롯이 시작된 후) 6년이 지났다. 후배들과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60년 더 같이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훈훈한 덕담을 전했다. 빽가는 "코요태는 하나다. 신지가 부르면 와야 한다"라며 "앞으로 더 친해지겠다"라고 끈끈한 우정을 자랑해 웃음과 따뜻한 박수를 이끌어냈다.

코요태는 다음 달 6일 신고 '콜미'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 이 자리에서 신지는 "8월 6일에 코요태 새 노래가 나온다"라고 밝히며 관객들의 요청에 따라 후렴구를 즉석에서 짧게 선보여 또 한 번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오는 9월부터 전국투어를 시작한다. 놀러들 오셔라"라는 말로 하반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코요태는 마지막으로 히트곡 '순정' 무대를 펼치며 객석의 환호 속에 공연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한편, 신지는 최근 7살 연하 후배 가수 문원과 내년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앞서 신지가 DJ를 맡았던 MBC 표준FM 라디오 '싱글벙글쇼'에 문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던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 2년여의 열애 끝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결혼 발표 이후 신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원이 한 차례 이혼 경험이 있으며, 전처가 딸을 양육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원의 태도 논란 및 각종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며 홍역을 치렀다.

숱한 의혹 속 신지의 소속사 측은 지난 8일 "사실관계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신지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의 걱정 어린 의견과 의혹을 소속사와 함께 모두 확인했으며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우려의 말씀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고민하고 더 살피도록 하겠다. 이후의 일은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밝히며 의혹들에 선을 그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