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에서 일본에 0-2로 졌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한 대한민국에 0-3으로 패했던 중국은 일본에도 무너지면서 2연패로 우승 도전을 접었다. 이제는 홍콩과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느냐의 문제로 접어들었다.
중국은 이번 대회 미래를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시작부터 자신감이 많이 하락한 상태였다. 지난달 끝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조 최하위에 머물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끝으로 6회 연속 지역 예선에서 탈락해 한숨을 내쉬었다.
나름 기대를 했다. 중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골을 넣기도 했던 유망주 왕위동 등을 앞세워 가능성을 엿봤다. 그러나 한국 상대로 유효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일방적인 패배를 당한 뒤 일본에도 무득점으로 무너지면서 현실을 깨달았다.
중국 '소후'는 "일본에 진 건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며 "한국전과 비교하면 경기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에 0-3으로 질 때 중국의 투지는 강하지 않았다. 2선과 3선에서의 실수도 잦았다"면서 "일본전을 앞두고 중국의 목표는 승리보다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는지에 쏠렸다"고 말했다.
종합하면 중국은 일본에 2실점만 한 게 다행이라는 평이다. 그만큼 현 대표팀을 신뢰하지 못한다. 소후는 "동아시안컵은 이제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우승을 놓고 다툰다.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우승 싸움"이라고 조소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3위를 두고 홍콩과 맞붙는다. 중국은 2경기 동안 득점 0, 승점 0, 실점만 5개를 기록했다. 홍콩도 승점 0점에 1득점 8실점 중"이라며 "골득실에 따라 일시적으로 3위에 머물고 있다. 마지막 경기를 패하지만 않으면 3위를 한다"고 정리했다.
중국과 홍콩의 A매치 역대 전적은 15승 5무 2패로 중국이 앞선다. 마지막 패배가 1995년 2월 다이너스티컵으로 중국의 일방적인 우세다. 그런데도 홍콩전을 걱정할 만큼 지금 중국 축구는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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