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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하면 이런 것도 돼?” 알수록 쏠쏠한 생활 속 서비스는 [이보소]

헤럴드경제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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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그대로, 혜택은 다양…생활 밀착 서비스
긴급출동·가전수리부터 펫케어, 법률상담도 OK
몰라서 못 쓰는 ‘숨은 혜택’…더 자주 찾을 수도
“서비스 횟수·특약·제휴 여부 가입 전 따져봐야”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보험료는 약 490만원(2022년·보험개발원). 매달 성실하게 내는 돈을 더 값지게 쓰기 위해.‘이’왕 낸 ‘보’험료를 ‘소’중한 우리 인생에.
삼성생명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 ‘더헬스’ 플랫폼은 지난해 말 사용자  90만명을 확보했다 [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 ‘더헬스’ 플랫폼은 지난해 말 사용자 90만명을 확보했다 [삼성생명 제공]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차량 정비부터 시작해 병원 예약, 반려동물 돌봄, 가전제품 점검까지. 보험금을 받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이 적지 않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가입만으로도 ▷가전 수리 ▷건강 상담 ▷병원 예약 ▷반려동물 돌봄 등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전에는 고액 보험이나 일부 VIP 전용 서비스였지만, 최근에는 일반적이고 개인적인 보험 상품으로도 확산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중심의 단발성 보장 구조에서 벗어나, 가입 이후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생활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험 상품이 진화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가’보다는 ‘내가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느냐’가 실속 있는 보험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은 사고 보장 외에도 차량 이용 중 겪는 돌발 상황에 대한 지원이 폭넓게 제공된다. 긴급출동 지원 외에도 ▷배터리 방전 ▷타이어 펑크·교체 ▷차량 문 잠금 해제 ▷긴급 견인 ▷비상 급유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 보험사에서 무상 출동해 간단한 조치를 제공한다. 정비 서비스는 통상 연 5~7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출장 스팀세차, 실내크리닝, 광택 등 차량 내외장 관리 서비스 할인과 쿠폰이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화재보험, 주택종합보험 등에 가입한 경우 보일러·에어컨·세탁기·정수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대한 무상 점검 또는 간단 수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가전제품 고장 수리비용’ 특약에 가입했다면 보장 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물론, 공식 AS센터에서 수리 비용에 대해 연 1~2회 보장된다. 디지털손해보험사의 주택종합보험에서는 특약을 통해 기존 주방, 생활가전 외 스마트기기까지도 보장 범위가 확대된다.


이 외에도 일부 보험사는 전문 업체와 제휴해 이사나 집 리모델링 시 무거운 가구·가전 이동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수, 전기, 방역, 집 청소 등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해 주는 서비스도 있다.

건강보험과 실손보험 역시 의료비 보장을 넘어, 헬스케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건강검진 예약 대행이다. 보험사 애플리케이션이나 콜센터를 통해 제휴 건강검진센터를 예약하면, 병원 방문일에 맞춰 접수·검사 일정을 미리 조율해 준다. 대기 시간을 줄이고, 번거로운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일부 보험사는 병원 동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병원 방문 시 보호자 없이도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건강관리 앱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도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입자가 걷기·식단·수면 등 건강 임무를 수행하면, 포인트가 적립되거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더해 맞춤형 건강 리포트나 식단·운동 코칭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실제 삼성생명이 종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헬스’ 플랫폼은 지난해 말 기준 이용 고객 90만명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업해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서비스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일부 실손보험 상품은 24시간 전화 또는 영상 진료를 지원하고, 처방약은 제휴 약국을 통해 당일 또는 다음날 배송된다. 특히 고령자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평일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 유용하게 활용된다.

1인 가구·고령자·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보험사의 서비스 전략도 가족 단위 실생활 지원에 집중되는 추세다. 진료비 보장 외에도 ▷반려동물 미용 예약 ▷펫시터 연결 ▷병원·호텔 예약 대행 ▷응급 상황 이송 서비스 등까지 확대되고 있다. DB손보·현대해상 등은 동물병원 제휴를 통해 접종비 할인·건강 상담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가족을 위한 주거 편의 서비스도 눈에 띈다. 주택화재보험이나 생활안심보험 상품에는 ▷누수·전기·가스·도어락 고장 등 집안 긴급 상황 해결 서비스 ▷방역·청소 지원 ▷이사·가전 이동 서비스 등 생활지원형 기능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캐롯손보의 경우, 층간소음 분쟁 발생 시 이사비를 지원하며, 법률비용 특약을 추가하면 임대차 소송 관련 비용도 보장한다. 보험이 생활 갈등 해결 수단으로도 활용되는 사례다.


이 외에도 법률·세무 상담 서비스는 상해·실손·생활보험 등 일부 상품에서 제공된다. 전문 변호사나 세무사와의 무료 전화상담이 가능하며 필요시 ▷계약서 검토 ▷내용증명 작성 ▷유언장 등 간단한 문서작성 지원까지 포함되기도 한다. 고령층이나 1인 가구에서 일상 속 분쟁이나 재산 관련 문의가 늘면서, 이용 수요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분실·파손 보장은 생활보험이나 미니보험 형태로 제공되며, 수리·교체·데이터 복구까지 지원한다. 보험사 모바일앱에서 간편 접수 후 바로 픽업 수거·수리·반납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구조를 갖춘 경우도 있다.

여행자보험이나 레저보험 상품에선 ▷공항 라운지 이용권 ▷수하물 배송 ▷의료통역 ▷해외 진료 상담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근엔 장기체류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진료 상담, 해외병원 안내 서비스까지도 결합한 형태로도 발전 중이다.

생활형 서비스는 단순히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선택하기보다는, 본인의 생활 방식과 맞는 서비스가 포함돼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실속 있는 보험 소비의 핵심이다.

보험사별로 서비스 제공 방식, 횟수, 신청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약관 내 서비스 조건 ▷특약 가입 여부 ▷연간 제공 횟수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생활형 서비스는 상품 기본에 포함돼 있거나 특약을 통해 제공하지만 연 1~2회로 횟수가 제한되거나, 특정 지역·연령대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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